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해마다 명절이나 기일이 되면 제사를 드리곤 합니다.
그래서 믿지 않는 가정에서 신앙생활하는 성도들은 곤란한 상황에 처하곤 합니다.
교회에서는 제사를 드리면 안된다고 하는데, 집에서는 제사를 드리지 않는 것을 죄악시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저도 심심치않게 질문을 받곤 합니다.
"이번 명절때 시댁에서 제사를 드리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적어도 목사라면 "괜찮습니다. 제사를 잘 드리십시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절대로 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하는 것도 쉽지 않지요. 그 분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고, 제사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하기 전에 기준을 명확하게 세운다면 다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왜 제사를 드리면 안된다고 하는지, 제사가 어떤 이유에서 하나님께 죄가 되는지를 알게 된다면 조금 더 지혜로운 방법을 강구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먼저 확실하게 말씀드리자면,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은 확실히 죄(罪)입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제사란 본래 피조물인 사람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유일한 신, 하나님께만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만이 받으실 수 있는 제사를 사람에게 드린다는 것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위치를 넘겨주는, 아주 큰 죄가 됩니다.
둘째,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창 1: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가졌다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상징하는 존재라는 겁니다.
국기를 훼손할때, 그 국기로 상징되어지는 국가에 대한 모욕이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이, 자기가 지니고 있는 그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고, 하나님이 아닌 다른 곳에 절하는 것은, '나'로 상징되어지는 하나님을 절하게 만드는 것과 같은 행위가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정을 몸에 지닌 하나님의 형상이요,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상징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形象)으로서의 사람을 귀신이 들어앉은 제사상에 절을 시키는 것은 그 실상(實相)이 되시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을 모독하는 크나큰 죄가 되는 겁니다.
셋째, 조상은 제사를 받으러 올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눅 16:19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
눅 16:20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눅 16: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눅 16: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눅 16:23 그가 음부에서 고통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눅 16:24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눅 16:25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눅 16:26 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눅 16:27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눅 16:28 내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눅 16:29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눅 16:30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눅 16:31 이르되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누가복음을 보니까, 죽어서 낙원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이, 죽은 후에는 낙원과 음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남아 있는 형제들이나 사랑하는 자기 가족들은 자기처럼 음부에 오지 않도록 하고 싶어서 애를 태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자가 산 자의 세상에는 갈 수 없는 것이죠.
죽은 자는 산 자의 세상에 갈 수 없다 그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상을 위해 제사상을 상다리 부러지도록 차려놓아도 조상들은 그 밥상을 받으러 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은 사람의 영혼은 밥을 먹지도 못하고, 배가 고프지도 않습니다.
(만약 죽은 영혼이 밥을 먹을 수 있고 배가 고프다면, 일 년에 두끼만 드릴 것이 아니라 매 끼니마다 이렇게 모든 조상님들의 밥을 차려 드려야겠죠?)

조상의 귀신이랍시고 나타나서 배고프다고 생떼를 쓰는 영이 있다면, 그것은 조상의 영혼이 아니라, 천사였다가 마귀를 따라 타락한 귀신일 뿐입니다.
귀신은 사람이 죽어서 생긴 존재가 아닙니다. 오래전에 마귀와 함께 타락한 천사들이 이 세상의 귀신입니다.
귀신도 영적 존재인지라, 사람보다 조금 더 많은 것을 알기 때문에, 조상의 영혼인 척, 조상 행세를 하기도 하고, 조상님만이 알고 있는 사실을 줄줄 읊어대기도 하지만, 그렇다 해도, 그는 조상님이 아니라, 조상행세를 하는 귀신일 뿐입니다.
사람은 죽으면 반드시 낙원이나 음부로 가게 되고, 먼 훗날 예수님 재림하신 이후에 천국으로 가게 되어진다는 것이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하게 계시하신 내용입니다.
죽으면, 전혀 외출이 없습니다.
넷째, 제사상을 차리면 조상은 올 수 없지만, 동네 귀신들은 희희낙락거리면서 모여듭니다.
따라서 제삿날에는 조상의 영혼이 와서 앉아있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들의 절을 받고 싶어하는 온갖 귀신들과 마귀가 그 자리를 차고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형상이 자기에게 절을 했다면서 좋아하고 있는 것이지요.
고전 10:20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명절의 제사 뿐만이 아닙니다. 모든 다른 종교(宗敎)의 제사는 다 결론적으로는 귀신(鬼神)에게 제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제사하는 행위는 귀신을 집안에 불러들이는 행위인겁니다.
그리고 그 앞에서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으로 하여금 귀신들 앞에 부복하여 절을 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여금 우상이나 귀신에게 절하게 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현저(顯著)하게 모독(冒瀆)하는 행위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의 실상이 되시는 하나님을 귀신에게 굴복하게 하는, 그야말로 입에 담을 수 없는 악을 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 대사관이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그것은 한국이라는 국가의 치욕이 되고 맙니다. 그가 나라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기 때문에, 이 땅에서 하나님을 비추는 반사체요, 지체입니다.
따라서 형상(形像)인 우리 인간이 잘못하면 그것은 실상(實像)이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고, 귀신에게 머리숙여 절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인 겁니다.
다섯째, 우리가 제사를 드리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조상님입니다.
혹시 그 조상이 살아있을때는 바르게 알지 못하여 제사를 드렸다 할지라도, 죽고 나서는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잖아요?
그러면 자신처럼 잘못된 길을 걸어가기를 바랄 조상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래서 이미 모든 사실을 알게된 조상님들은, 절대로 자기 자손이 그렇게 귀신들을 부르게 만드는 제사드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아이고 애야... 제발 제사를 멈추거라...) 하고 계실 겁니다.
조상들도 죽은 사람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은 죄라는 사실을, 이제는 그도 알기 때문입니다.
이미 죽은 조상님에게 마지막 남은 소원이 하나 있다면 그게 무엇이겠습니까?
제발 땅에 살아있는 자녀들이, 헛된 제사를 드려 죄를 짓고 쓸데없이 귀신을 불러들이지 말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다가 천국으로 가는 것, 그게 조상님의 남아있는 유일한 소원입니다.
따라서 조상을 섬긴답시고 제사상을 차려두고 그 앞에 부복하여 절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 할 것입니다.
저와 같은 목회자들은 성도님들의 가정에 귀신이 들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온전한 임재가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제사를 드리지 마시라고 권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평소에 아무 노력이 없이 지내다가, 명절때가 되서 제사를 거부한다면 가정안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명절을 지혜롭게 넘길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선한 향기를 풍기고, 1년 내내 신뢰관계를 쌓아두면서, 제사의 실체를 지혜롭게 잘 알려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디 이번 명절에는 하나님 마음을 속상하고 아프게 만드는 일이 없기를, 미리 미리 지혜롭게 준비하기를 바랍니다.
모두, 승리하소서

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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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역사적 순서대로 성경읽기표 | 이상일 | 2020-09-23 | 2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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