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순서대로 성경읽기표
2020-09-23 07:38:09
이상일
조회수 2714
"이상일 목사와 함께하는 성경강좌" 수강생들에게
성경 66권을 연대기 순으로 읽는 순서를 말씀드립니다.
역사적 순서대로
성경읽기표
= 구약 1부 =
1.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ㆍ하, 열왕기상까지는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
(사무엘서를 읽을 땐 다윗의 시가 많은 시편을, 솔로몬의 이야기를 읽을 땐, 잠언, 전도서, 아가서를 읽으면 좋습니다. 아래에 링크된 성경읽기표에 가급적 상황에 맞추어 편집해두었습니다. )
2. 열왕기하서는 예언서와 함께 읽어야 합니다. 일단, 열왕기상 이후로는 요엘서를 읽습니다. (요엘서의 연대는 불분명하나, 엘리야와 엘리사 시대 사이의 상황과 가장 유사합니다. 요엘서의 내용이 이미 한번 재앙을 겪은 후, 더 큰 재앙이 있음을 경고하는 내용인데, 엘리야때 3년 반의 가뭄 이후 엘리사때 7년의 가뭄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엘리야와 요엘의 이름의 뜻이 같기도 하구요) 그 후 열왕기하 13장까지 읽으시고 요나서를 읽습니다. 그 때에 요나가 니느웨를 위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3. 그 다음 열왕기하서 14장을 읽으시고 아모스서 호세아서를 읽으십시오. 그 때는 북 왕국 여로보암 2세 때였습니다.
4. 열왕기하 15장~16장까지 읽고, 이사야, 미가, 나훔, 오바댜를 읽으십시오. (나훔, 오바다 역시 연대가 불분명합니다)
5. 열왕기 하서 17장부터 23장까지 읽으신 후에는, 남유다 멸망 직전에 선포된 말씀인 하박국서 스바냐서 예레미야서를 읽으시기 바랍니다. (예레미야서 38장까지 읽은 후 에스겔서를 1장부터 48장까지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에스겔서는 바벨론의 2차 침략때 잡혀간 포로였으며 멸망당하기 직전에 바벨론 포로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이때 에스겔과 약 4천여명은 포로가 되어 있었지만, 남유다는 멸망하기 전이었습니다. 그런 후 남유다가 멸망당하는 예레미야 39장부터 52장까지 마저 읽으십시오.)
6. 그런 후 열왕기 하서 24장~25장까지 읽으십시오. 남유다 멸망하는 장면을 보게 될 겁니다. 그런 후에, 예레미야 애가를 읽으시면 구약의 한 부분이 일단락 됩니다.(남유다 멸망하는 장면이 예레미야 39장에도 나오니 39장을 읽은 후 예레미야 애가를 읽어도 괜찮습니다. 참고할 점, 렘 52장 = 왕하 24~25장)
7 그리고 이때쯤 '욥기'를 읽으면 의인의 고난에 대하여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가 상대적으로 의로운 남유다가, 상대적으로 악한 바벨론에게 멸망당하면서 '의인이 왜 고난을 받는가?'라는 질문이 생길 때거든요. 바로 그때 구전으로 전해져오던 욥기가 수집되고 기록이 되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습니다. 욥기는 '의인도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운데 고난받을 수 있으며, 그 고난은 결론이 아닌 과정'이라는 내용이지요.
여기까지 읽으면 구약의 1부가 끝난 겁니다.
= 구약 2부 =
이제 구약의 2부가 시작됩니다. 포로시대에 선포된 예언서를 읽습니다.
8. 우선 1차 포로로 잡혀갔던 다니엘서를 읽으십시오(바벨론 시대 1~5,7장, 페르시아 시대 6,8~12장). 이때 하나님께서 70년의 포로생활을 하는동안 유대인들을 위한 특별과외를 하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에스겔서를 이때 읽으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서에 이어서 이사야 40~66장을 읽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9. 포로시대 70년을 마치게 되면 이제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는 이야기가 읽을 차례입니다. 돌아오게 되는 포로들의 고민은, 어떤 공동체를 재건할 것인가? 였습니다. 따라서, 재건공동체를 위해 기록된 역사서인 역대상,하서를 읽으십시오. (역대기는 있는 그대로 기록한 직필이 아니고, 이스라엘 역사의 영광스러운 기억 위주로 모아둔 편집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다 중심으로 기록되었고, 다윗과 솔로몬의 실수와 범죄들은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10. 그리고나서 귀환한 내용을 담은 에스라서를 읽어야 합니다. 에스라서 4장까지 읽으신 후에 그 즈음에 성전재건을 독려한 학개서와 스가랴서를 읽으십시오. 다시 돌아와서 에스라서 5장부터 6장까지 읽으신 후에 귀환하지 않았던 교포들에게 일어난 일을 기록한 에스더서를 읽고,
11. 다시 돌아와서 에스라서 7장부터 느헤미야서까지 읽으시고, 마지막으로 말라기서를 읽으시면 대체로 연대기 순으로 읽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2. 그리고 나서는 신구약 중간사를 공부하십시오. 그러면 신약 성경을 읽을 때 더 바르게 이해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 신약 =
1. 4개의 복음서는 순서대로 읽으시면 됩니다. 1개만 읽을 경우에는 ‘순서대로’ 기록된 누가복음을 추천합니다.
2. 사도행전도 12장까지는 그냥 읽으십시오. 그러나 13~14장은 갈라디아 지역에서 행한 바나바와 바울의 제 1차 전도 여행이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지도를 펴 놓고 그 행로를 짚어 가면서 읽어야 합니다. (지도를 펼쳐 봅시다!)
3. 바울은 갈라디아 지역에서의 1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왔는데,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할례 문제와, 바울에 대한, 사도적인 권위에 대하 여 이의를 제기하는 어떤 사람들의 문제가 있어서, 곧바로 예루살렘 교회를 방문하게 됩니다. 주님을 믿은 후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 (첫번째는 구제헌금 전달하러 갔던 것 아시죠?) 여기에서 제1차 회의 가 열리게 되고, 사도들과 장로들을 통해 일차 가결된 결론을 얻어서, 안디옥으로 돌아옵니다. 이 내용이 15장입니다. 15장을 읽은 후 갈라디아서를 읽으십시오. (갈라디아서의 연대는 불분명합니다. 허나, 갈라디아 지역의 선교 직후라는 점, 그리고 할례문제를 정리한 직후라는 점에서 볼 때 가장 읽기 적절한 타이밍입니다)
4. 바울은 안디옥으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2차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이 기록된 사도행전 18장 11절까지 읽으십시오. (제 2차 전도 여행에서 주목할 사실은, 일생을 동역하게 될 사람들을 만난 일들입니다. 이때 바울이 만난 사람들을 대략 정리하면, 디모데, 누가, 루디아, 브리스길라, 아굴라등이 있습니다. 또 2차 전도여행은 에게해 건너편 유럽까지 진출했다는 특징이 있기도 합니다. 그가 처음으로 편지를 쓰게 된 것이 언제였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학자들의 견해로는 고린도에서 1년 6개월을 체류할때 데살로니가에 전서와 후서를 기록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5. 따라서 사도행전 18장 11절까지 읽은 후에는, 살전, 살후 등을 읽을 수 있습니다.
6. 그 다음에 바울은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에 왔지만, 거기 아굴라 부부를 남기고 자신은 안디옥으로 돌아왔다가 제 3차 전도 여행을 출발했습니다. 3차 전도여행이 기록된 사도행전 19장 20절까지 읽으십시오. 제 3차 전도 여행은 1차 전도여행때 개척했던 갈라디아 교회들의 형편을 살펴보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서쪽으로 진출해서 에베소 지역에서 약 3년정도 체류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칩니다. 바울의 전도여행의 여정을 살펴보면, 처음에는 복음을 전파하는 정도였는데, 점차 기간이 길어지고, 자세히 가르쳐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선포만으로 될 것이 아니라, 교육을 해야 한다는 쪽으로 인식이 변화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지요.
7. 에베소 사역기간 동안에, 바울은 고린도 전서와 후서를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 19장 20절까지 읽은 후에, 고린도 전서, 그리고 후서를 읽어야 합니다.
8. 그리고 바울은 에베소 사역을 마치고는 마게도니아를 거쳐서 다시 고린도에 와서, 3개월간 체류하면서 로마서를 기록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20장 3절까지 읽은 후에는 로마서를 읽어보면 되겠습 니다.(이때만 해도 바울은 로마 교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당시 근동지역 사람들의 인식속에서 '땅끝'이었던, 서바나로 갈 계획이었습니다.)그래서 바울은, 로마서를 써서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이었던 뵈뵈라는 자매 에게 들려서 로마로 보냅니다.
9. 그런 후 사도행전 20장 4절부터 28장까지 읽으십시오. 바울은 다시 마케도니아로 올라가서, 마침내 아시아의 관문이었던 드로아에서 한 주간 동안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여 가르치고는, 밀레토스에 와서 에베소 지방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서 작별하고 그 길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환영은 고사하고 체포되어 가이사랴 감옥에 약 2년 동안 체류하게 됩니다. 바로 그 때가 누가에게는 복음서를 집필할 좋은 기회였습니다.(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만나고, 그 외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누가 복음서를 쓸 자료를 철저하게 수집할 기회를 얻게 되었겠지요?) 그러는 사이, 바울은 마침내 로마 시민권을 이용하여 가이사(황제)의 재판을 받겠다고 주장하였고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로마로 가는 길도 결코 순탄하지 않았지만 바울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다시 경험하게 됩니다. 항해 도중에 있었던 고난들이 오히려 바울을 향한 신뢰를 형성케 하기도 합니다.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감옥행이 아니라 가택연금 조치를 받습니다. 미결수라도 보통은 구치소나 감옥으로 보내질텐데 그렇지 않고 가택연금 정도로 그쳤던 것을 볼때, 바울과 한 배를 타고온 백부장 율리유스의 배려가 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찌되었든, 바울은 감옥이 아니라 자신의 셋집에 머물 수 있는 자유가 보장되었고 2년동안 자유롭게 복음을 전합니다.(행 28:3)
10. 이때 로마에서 기록한 서신들이 그 유명한 에베소서(교회론) 골로새서(기독론) 빌레몬서, 그리고 빌립보서 등이니, 읽으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를 가리켜 옥중서신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가택연금 상태에서 편지를 쓴 것입니다. 바울이 처음에는 로마를 본 후에는 스페인까지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에서 머물고 있는 동안, 세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넓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의 기도는, 스페인이 아니라 오히려 에베소· 골로새 그리고 마게도니아의 아가야 지방으로 다시 돌아가서, 이미 개척해 놓은 교회들을 굳게 세우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바울은 지금 연이어 4년 이상을 옥살이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가이사랴에서 2년, 로마에서 2년, 로마로 오는 길에서 약 6개월, 이렇게 되면 약 4년 반 내지 5년이라는 기간동안 활동이 제한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무죄로 석방되었습니다.
11. 사도행전은 끝났기 때문에, 여기부터는 목회서신을 통해서 바울의 행적을 추적해봐야 합니다. 살펴본 결과 바울은 그 길로 그레데로 왔고, 거기에 디도를 떨어뜨려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일행과 함께 에베소로 왔습니다. 이때 에베소는 이미 아시아의 중심 적인 위치에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번 여행을 마지막 여행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4차 전도여행이 시작되는 겁니다. 에베소에 와서는 디모데를 거기 머물게 하고, 자신은 골로새, 히에라 볼리스 그리고 드로아를 거쳐서 마게도니아로 갑니다. 거기서 그는 마게도니아 교회들과 그 외 여러 교회들을 만나, 이런 저런 시험과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각 지방, 각 교회마다 교회를 다스릴 장로들과 집사들을 세우면서, 교회를 조직화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연유로 에베소에 있는 디모데에게도 편지를 썼는데, 이 편지가 디모데전서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레데에 있는 디도에게도 비슷한 내용으로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따라서 디모데 전서와 디도서를 읽으십시오.
12. 그후에 바울은 디모데를 제외한 모든 동역자들을 니고볼리로 모이게 했고, 거기서 회동하면서 큰 집회를 시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후의 바울은 다시 체포되어 로마에 두 번째로 투옥 되었 습니다.(이 두 번째 투옥 시기가 네로 황제의 로마 대화재가 있었던 그리스도인 박해시기입니다.) 그 때에 쓴 편지가 디모데 후서입니다. 디모데후서를 읽으십시오. 이 디모데 후서는 바울의 유언과 같은 서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3. 그 후에 바울은 네로 황제에 의하여 참수되었는데, 그 때는 주후 67년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복음서와 사도행전, 바울서신을 다 읽은 후에는,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 전.후서 요한 일,이,삼서 유다서, 그리고 요한 계시록을 읽으시면 됩니다.(요한복음을 요한계시록 직전에 읽는 것도 좋습니다. 요한복음은 사도 요한의 생애 말년에 기록되었고, 3권의 공관복음서에 빠진 내용 위주로 기록되어 있으며, 당시 시대적인 상황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4. 요한계시록은 사도 요한 당시 실재했던 소아시아의 일곱교회에 보낸 편지로서, 점점 심해져 가는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를 견디어 낼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요한계시록의 가장 큰 가치는 종말에 일어날 일을 예언함으로써 성도들로 하여금 종말에 임할 가공할 박해 가운데서도 낙심치 않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케 하는 데 있습니다.(인류의 마지막 날에 더 큰 박해가 있으니, 로마의 박해 정도는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독려하고, 견뎌냈을 경우에 누리게 될 영광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상, 설명한 내용을 '굳이' 표로 만들어 본다면, 위의 표와 같습니다. 필요하시면 프린트하여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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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제목 | 작성자 | 등록일 | 조회수 | 첨부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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