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를 읽고...
    2021-09-18 07:11:05
    이상일
    조회수   97

    1.jpeg

     

    본서는 서울에서 청년부를 담당할때 틈틈히 읽은 책이다.

    특별히 부제가 마음에 들어온다. "생각하는 20대를 위한 스무 가지 영적 화두"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정말 맞는 이야기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뿌려야 한다. 그게 진리다. 그게 세상을 바꾸는 방법이다.

    이재철 목사님의 간절한 절규가 들리는 것 같다. 어떻게 제목이 이렇게 비통할 수 있을까....

     

    본서는 총 20가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문화, 직업, 비전, 신앙, 물질, 애국, 역사, 고난, 부활, 의, 용기, 효도, 선택, 경건, 은혜, 영감...

    각 장의 제목은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각 장의 내용 하나하나를 보면 정말 생각을 안할수가 없다.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가톨릭 시인인 구상 선생님과 몇몇 사람들이 앉아서 식사를 할 때 한 사람이 이런 질문을 했다.

    "선생님 정말 세상이 온통 어둡습니다. 온통 흙탕물입니다. 이럴 때에 크리스천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구상 선생이 대답했다.

    "크리스천으로 맑은 물을 계속 흘려 보내어야 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또 물었다.

    "선생님, 온 세상이 흙탕물인데 크리스천이 맑은 물 몇 방울을 보낸다고 이 세상이 맑아지겠습니까?"

    이 반론에 대한 구상 선생님의 대답은 이랬다.

    "그래도 크리스천들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이 대화에 난 깊이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대가를 바라다가 지쳐서 풀썩 주저앉아 모든 도덕성을 포기해버린 크리스천이 한둘이던가?

    그렇다. 결과에 집착하는 우리 마음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명에 우리 사명을 채워 달리고 달리다보면 하나님의 때에 분명히 그리스도의 계절이 올 것이다.

    당시에 본서를 읽으면서 난 정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또 많은 생각이 정립되었다.

    그리고 청년들을 위해 인생의 선배로서 그리고 청년들을 지도하고 함께 고뇌했던 교역자로서 담담하고도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많은 청년들이 본서를 조금 더 일찍 보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아직 푸르디 푸른 청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권한다.

    그리고 이제 30대를 목전에 두었거나 이미 훌쩍 넘어버린 숙성된 청년들에게도 추천한다.

    아직도 청년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계신 어르신들에게도 이 책은 크리스천으로서 이 세대 가운데 불러주신 하나님의 그 부르심에 철부지가 아닌 성숙자의 모습으로 서게 되는 넉넉한 도전이 되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소중하게 아끼는 청년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선물하기를 권한다.

    목차

    1. 하나님의 플러스 알파

    2. 믿음이 시작하는 곳

    3. 울더라도 뿌려야

    4. 크리스천과 문화

    5. 크리스천과 직업

    6. 크리스천과 비전

    7. 크리스천과 신앙

    8. 크리스천과 물질

    9. 크리스천과 애국

    10. 크리스천과 역사

    11. 크리스천과 고난

    12. 크리스천의 부활

    13. 크리스천과 의

    14. 크리스천과 용기

    15. 크리스천과 효도

    16. 크리스천과 선택

    17. 크리스천과 경건

    18. 크리스천과 은혜

    19. 크리스천과 영감

    20. 새 역사의 막은 언제 오르나?

    0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