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해드립니다

    Re: 도피성에 관하여 궁금한게 있습니다~^^
    2024-05-10 16:49:11
    이상일
    조회수   161

    샬롬~, 안녕하세요 목사님 항상 귀한 하나님 말씀을 잘 알아듣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경을 읽다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가던 복잡한 경로를 보면서 든 생각인데, 차라리 도피성으로 피해 보호를 받았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도피성에 관련된 말씀을 보면 살인에 대해서만 나와 있지 그외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아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1. 도피성은 살인한 것에 대한것만 관계된 피할 성인가요? 예를 들어 위의 사건처럼 살인자로부터 죽음의 위기에서 피해 도망할 수 밖에 없을 지경 또는 그밖의 어떠한 범죄에 보호를 받을수 있는 성은 아닌가요?

    2. 도피성 제도는 언제까지 존재하였는지와 그것이 없어졌다면 그렇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3. 도피성은 예수님을 나타내는 예표라는 설교를 몇차례 듣곤하였는데 구약의 도피성이 살인자에 대해서만 피할 처소라면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신 예수님의 예표가 과연 될수 있나요?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답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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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도피성에 관한 규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민 35:11 너희를 위하여 성읍을 도피성으로 정하여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그리로 피하게 하라
    민 35:12 이는 너희가 복수할 자에게서 도피하는 성을 삼아 살인자가 회중 앞에 서서 판결을 받기까지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1. 도피성은 살인한 것에 대한것만 관계된 피할 성인가요? 예를 들어 위의 사건처럼 살인자로부터 죽음의 위기에서 피해 도망할 수 밖에 없을 지경 또는 그밖의 어떠한 범죄에 보호를 받을수 있는 성은 아닌가요?

    주일 대하설교에서도 나누었던 것처럼, 도피성은 부지중에 사람을 해하게 되었을때, 정당한 재판을 받을 때까지 보호받는 곳입니다. 

    그러나, 사울이라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도 무시하고, 다윗에게 진설병을 건네주었다는 이유로, 놉 지역의 제사장 85명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죽이는 폭군이 되어버렸습니다. 따라서, 도피성에 숨었다 할 지라도, 사울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을 것이며, 도피성의 제사장이 다윗을 결박하여서 사울에게 넘겨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다윗에게 도피성은 적절한 피난 장소는 아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의 원한으로부터는 어느 정도의 보호가 될 지 몰라도, 국가 권력을 가진 자에게까지 대항하며 지켜줄 정도의 힘이 있는 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도피성 제도는 언제까지 존재하였는지와 그것이 없어졌다면 그렇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성경에는 도피성을 세우라는 규정은 나와 있지만, 그 규정의 준수여부에 대한 기록은 거의 드러나있지 않습니다. 구약성경의 기록이 이스라엘이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지키지 않고, 무시하여 버렸기 때문에 멸망하게 된 과정을 기록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도피성이라는 제도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3. 도피성은 예수님을 나타내는 예표라는 설교를 몇차례 듣곤하였는데 구약의 도피성이 살인자에 대해서만 피할 처소라면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신 예수님의 예표가 과연 될수 있나요?

    도피성은 단지, 부지중에 살인한자가 재판을 받을 때까지 보호받는 장소입니다. 재판 결과 죄가 있다고 판정이 되면, 도피성에 있었다 해도 끌어내어 그 죄의 대가를 치러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형을 당할 수도 있는 겁니다. 따라서 제가 설교 중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도피성은 오늘 날의 교회나 예수님의 예표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댓글

    김형욱 2024-05-10 17:18:32
    감사합니다. 답변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도피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을것이라는 말씀은 처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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