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다윗은 이새의 몇번째 아들일까요?

여덟째일까요? 일곱째일까요?

사무엘상을 보면 여덟째인데, 역대상에는 일곱째로 나오고 있거든요?

답변

이새의 아들은 총 여덟이었습니다(삼상 17:12). 

사무엘이 이새의 집에 들렀을 때도 아들은 여덟이었고, 일곱 형제가 사무엘 앞을 지나갔습니다. 

삼상 16:9 이새가 삼마를 지나가게 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이도 [주]께서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삼상 16:10 “이새가 자기의 일곱 아들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주]께서 이들을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그중 첫째는 엘리아답이고, 둘째는 아미나답, 셋째는 삼마입니다. 사울이 블레셋과 전쟁을 하러 갈 때도 이 셋이 전쟁터로 갔습니다. 

아들 중 연장자 세 명의 이름이 나오고 순서도 변함 없습니다. 그리고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이름이 안 나옵니다

삼상 17:12 이제 다윗은 베들레헴유다의 에브랏 사람 이새라 하는 자의 아들이었더니 이새에게는 여덟 아들이 있었으며 그는 사울 시대에 사람들 가운데 늙은 사람으로 통하였더라.

삼상 17:13 이새의 아들들 중에서 가장 나이많은 세 아들이 사울을 따라 싸움에 나갔더니 싸움에 나간 세 아들의 이름은 맏아들이 엘리압이요, 그 다음은 아비나답이요, 셋째는 삼마며

이를 통해 볼때, 다윗은 본래 이새의 여덟번째 아들입니다. 

그런데 역대기상 2:13-15 나온 이새의 아들은 여덟이 아니라 일곱으로 소개가 됩니다. 그리고 다윗은 일곱번째 아들로 나오고 있죠.

대상 2:13 이새는 맏아들 엘리압과 둘째로 아비나답과 셋째로 시므아와

대상 2:14 넷째로 느다넬과 다섯째로 랏대와

대상 2:15 여섯째로 오셈과 일곱째로 다윗을 낳았으며

어떻게 된 걸까요? 오래 된 과거의 일이기에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개연성을 가지고 생각해볼때, 유심히 살펴봐야 할 부분이 한가지 있습니다. 

역대상 2장에도 나머지 형제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자세히 보면 셋째 아들이 사무엘상에서는 "삼마", 역대상에서는 '시므아(심마)'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름이 바뀐 걸까요? 이명 동인일 수도 있지만, 다른 형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역대상 2장에 다윗 형제를 모두 일곱으로 기록한 것은 다윗의 셋째 형 삼마가 자식도 없이 일찍 죽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후사가 없이 일찍 죽은게 맞다면, 역대기가 쓰여진 포로 이후 시대 (B.C450년경)에는 죽은 다윗 형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족보에서 누락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측해보건대, 아마 다윗의 형 삼마는 결혼하기 이전 젊은 나이에 죽었을 것입니다. 

그 형이 결혼했더라면 당시 고엘(기업 무름)의 전통에 따라 그 아내가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식을 얻고, 삼마의 이름을 후대까지 남겼을 것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삼마는 결혼하기 전에 후사가 없이 죽게 되고, 이는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전의 일로 보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나며 역사가들에게 삼마라는 존재는 잊혀지게 되고, 에스라 시대가 될때쯤, 역대상이 기록될 때에는 넷째 아들 심마(시므아)부터 한칸씩 당겨져 기록된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한 것은, 족보에 너무 착념치 말라는 권면을 새겨 듣는 것입니다. 별로 남는게 없거든요.

딤전 1:4 신화와 끝없는 족보에 착념치 말게 하려 함이라 이런 것은 믿음 안에 있는 하나님의 경륜을 이룸보다 도리어 변론을 내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