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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가요?
    2025-07-02 07:09:33
    이상일
    조회수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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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1. 마태복음 7장 21절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로마서 10장 9절에는 그저 입으로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고 예수님의 부활을 마음에 믿기만 하면 구원에 이른다고 쓰여있잖아요?

    그런데 마태복음 7장 21절에 따르면, 사실 예수님을 주로 시인한다는 것은 동시에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겠다는 고백을 내포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럼 여기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뭘까요?

    저는 이게 정말 궁금합니다.

    이게 구원에서 본질적인 문제인 것 같아서요.

     

    2. 목사님 덕분에 '피스티스'라는 새로운 헬라어를 얻어갑니다.

    피스티스가 '신실', '충성', '믿음'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무엇을 신실하게 드러내고 어떤 대상에 충성을 드러내고 무엇을 믿어야 하나요?

    믿음에는 대상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단순히 "예수님이 계신다", 예수님의 존재만 믿는 게 아닌 것 같거든요.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대로, 야고보서 2장 17절에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쓰여있는데,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요.

     

    3. 교회는 어떻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는지, 즉 구원받을 수 있는 지 정말 가르쳐줄 수 없는 건가요?

    정말 하나님 아버지께서만 아시는 건가요?

    물론 누가 천국에 가는 지는, 하나님과 그 당사자 개인 간의 문제입니다.

    어떤 성도 분이 구원받았는지 안받았는지는, 전 함부로 왈가왈부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저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지는 이 성경에 기록하셨고,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를 복음의 통로로 쓰셔서 잃어진 영혼들을 구원하신다고 배웠거든요.

     


     

    답변: 

    좋은 질문입니다.

     

    1.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먼저 인용한 구절에 대한 설명을 해드리죠. 

    마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7:21 말씀은 매우 중요한 경고입니다. 단순히 예수님을 "주여 주여"라고 입술로만 고백한다고 해서 구원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자만이 천국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리새인과 제사장들에게, '독사의 새끼들'이라면서, "세리와 창녀가 너희보다 먼저 구원을 받을 것"이라 하신 적도 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희 안에 없다"는 말씀도 하셨던 거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바가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거든요.

    그런데 로마서에는 이런 말씀이 있어요. 

    롬 10:9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여기서 예수를 주로 시인한다는 것은, 그때 당시로서는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 유대교의 이단으로 여겼거든요. 심지어, 로마서를 기록하고 오래 되지 않아 네로의 기독교 박해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목숨의 위혐 앞에서도, "나의 주인은 황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라고 고백한다면, 당연히 죽을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 상황속에서도 예수님을 주로 시인한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결단이 필요할 겁니다. 따라서, 두 구절은 전혀 상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에서 언급하신 '내 아버지의 뜻'을 더 정확하게 짚어 드리자면, 그건 바로 '레위기'입니다. 레위기가 바로 인간이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지키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이에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마땅한 삶의 원리죠. 레위기 안에는 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내용도 있지만, 여전히 지켜야 할 내용도 있고, 더 수준 높게 지켜야 하는 내용도 있어요. 

    따라서, 이 '하나님의 뜻(레위기)'을 잘 지키는 게 구원의 본질적인 문제같다는 성도님의 생각은, 아주 정확합니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성도가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할 때 입게 될 의복을 '성도의 옳은 행실'이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온 삶의 흔적을 말한다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2. 무엇을 신실하게 드러내고 어떤 대상에 충성을 드러내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그리고, ‘피스티스(πίστις)’는 단순히 '믿는다'는 의미를 넘어서 신뢰, 충성, 신실함을 포함하는 풍부한 의미를 가진 헬라어입니다. 이는 단지 ‘예수님이 존재한다’를 믿는 것이 아니라,

    • 예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신뢰하며

    •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고

    • 그분께 충성을 바치는 전인격적 태도를 포함합니다.

    👉 따라서 믿음의 대상은 단순히 "예수님의 존재"가 아니라, 예수님 그분의 성품, 구원 사역, 주 되심, 그리고 그분의 말씀 전체에 대한 전적 신뢰지요.

    야고보서 2장 17절을 보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하셨잖아요?

    진짜 믿음은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그래서 믿는다는 것은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일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이웃을 사랑하고, 의와 진리를 따르고, 겸손과 자비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3. 교회는 구원의 방법을 알 수 없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성경은 구원의 길을 명확하게 가르치고 있지만, 누가 실제로 구원받았는지는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66권에 담긴 가르침 전체를 전파하는 사명이 가장 중요한 겁니다. 

    교회는 구원의 길을 가르치는 사명을 받았으며, 성경을 통해 분명하게 그 길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 개인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고 회개했는지, 그 믿음이 진실한지, 그 마음 중심이 어떤지는 오직 하나님께서만 아십니다.

    정리하면,

    •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는 고백은 그분의 뜻을 따라 살겠다는 삶의 헌신을 포함합니다.

    • **믿음(pistis)**은 전인격적인 신뢰와 충성, 그리고 삶의 순종이 함께하는 개념입니다.

    • 구원의 방법은 성경에 분명히 나와 있고, 교회는 그것을 선포해야 하며,
      누가 실제로 구원받았는지는 하나님만 아시는 주권의 영역입니다.

     신앙은 단순한 지식이 아닌 삶의 변화이니, 성경의 복음이 삶에 깊이 스며들어, 믿음이 열매 맺고, 삶으로 드러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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