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1. 진짜로 예수님을 믿기만 해도 오늘 죽어도 천국에 갈 수 있나요?
2. 그 말이 사실이라면, 강간범도 이 순간 예수님을 믿기만 해도, 천국 시민권을 얻는 것인가요?
(참고로 저는 사실 강간범도 하나님의 피조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형제 폐지를 찬성합니다. 그저 이런 의문에까지 발전했다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3.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는다는 건 결코 단순히 예수님의 존재성만 믿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 21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4. 위 말씀대로면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으로 믿는다는 것은 결국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며 살겠다는 고백이기도 한 겁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답변:
모두 연결되어 있는 질문이므로, 합하여 답변 드릴게요.
예수님께서 십자가 우편에 달리셨을때, 좌우편에도 강도가 달려 있었습니다. 그 중 우편 강도는 예수님과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눅 23: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눅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이러한 구절을 볼때, 예수님을 믿으면,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저 십자가 우편의 강도가 우리의 롤모델은 아닐 겁니다. 성경은 전체적으로 봐야 하겠지요.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에게, 죄인이었던 세리와 창녀에 대하여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 21:31 ~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리들과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리라
그런데, 주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도 있습니다.
마 5:2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십자가 우편에 달린 강도는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보다 더 의로운 자였으리라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이러한 서로 모순되어 보이는 성경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구원의 문제는 단순하게 정의하여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것이죠.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간다고 할때,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뭐냐?’라는 질문도 가져봐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이 단순히 의심하지 않고 신뢰하는 것을 말하는 걸까요?
신약성경은 헬라어로 쓰여졌는데, 원어로 살펴볼 때, ‘믿음’이라는 단어는 ‘피스티스’라는 단어의 번역입니다. 피스티스란 ‘신실, 충성, 믿음’ 등으로 번역되는 단어이지요. 그 말은, ‘믿음’의 성격은 ‘신실’ 내지는 ‘충성’과 동일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면, 그 삶의 모습속에서 신실함과 충성스러움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야고보서를 통해서, 그러한 내용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하셨어요.
약 2:17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약 2:26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천국에 갈 수 있단 말인가?
누가 천국에 들어간단 말인가?
그 질문에 확실하게 말씀해주실 분은 하나님 뿐입니다.
다만, 우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이미 우리에게 주신 성경말씀을 잘 읽고, 그 가운데 기록된 대로 행하여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구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빌 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5. 그런데 소위 예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 중에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계시나요?
그런 통계자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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