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해드립니다

    Re: 바벨론왕이 맛다니야의 이름을 시드기야로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요?
    2020-09-23 07:24:38
    이상일
    조회수   150
     

    안녕하십니까? 목사님. 대연성경강좌 4기 최선아집사입니다.

    궁금한 내용있어 질문을 드립니다.

     

     

    열왕기하 24장 17절

     

    바벨론왕이 여호야긴의 숙부 맛나니야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고 그의 이름을

    고쳐 시드기야라 하였더라.

     

    바벨론왕은 맛다디야를 왕으로 세우면서 시드기야로 이름까지 새로 왜 바꾸었을까요?

    '시드기야'라는 이름에 부여되는 의미가 있는건지, 이름을 새로 부여하는 자체에 의미가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또한, 그 시대때는 지배국가가 피지배국가 왕을 바꾸면 이름을 바꾸는 것이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던 분위기였는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먼저 바벨론 왕이 지어준 이름의 뜻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시드기야라는 이름은 "야훼는 의로우시다"라는 뜻입니다. 

    남유다가 망한다 해도 여호와는 의로우시죠?
     
    고대에는 정복자가 피정복지의 군주를 신하로 삼게 되니까, 종종 새로운 이름을 내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이 굉장히 신앙적이지요?
     
    1차 침략때 잡혀간 다니엘과 세 친구들을 겪으면서 바벨론 왕이 하나님을 인정하게 된 것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지어주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약 43년(B.C. 605~ B.C. 562)년동안 통치했고, 느부갓네살이 왕이 된 초기에(2년) 있었던 일들이 다니엘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이 왕이 된지 2년째 되었을 때, 꿈을 하나 꾸었는데, 그 꿈 내용도 기억이 안나고 의미도 궁금하여 잠을 못이룬 적이 있습니다. 
    단 2:1 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이 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
     
    그때 바벨론의 모든 술객들이 그 꿈 해몽에 동원되었지만, 해몽은 고사하고 꿈의 내용조차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니엘이 꿈의 내용은 물론 무슨 의미인지까지 모두 설명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 꿈의 내용은 세계의 모든 역사를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단 2:26 왕이 대답하여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이르되 내가 꾼 꿈과 그 해석을 네가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하니

    단 2:27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은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단 2:28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머리 속으로 받은 환상은 이러하니이다

    단 2:29 왕이여 왕이 침상에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단 2:30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 주려 하심이니이다

    단 2:31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단 2:32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단 2:33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

    단 2:34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단 2:35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 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단 2:36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아뢰리이다

    단 2:37 왕이여 왕은 여러 왕들 중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단 2:38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기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

    단 2:39 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단 2:40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 쇠는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쇠가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찧을 것이며

    단 2:41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쇠 같은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단 2:42 그 발가락이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단 2:43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단 2:44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단 2:45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

     
    그때 느부갓네살 왕이 다니엘 앞에 "엎드려 절하면서" 한 고백이 무엇이냐면, "너의 하나님이 모든 신들의 신이고. 모든 왕이 주인이십니다."였습니다. 

    단 2:46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단 2:47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단 2:48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단 2:49 왕이 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그 후에 세 친구가 우상에게 절을 하지 않아 풀무불에 던져졌지만, 멀쩡히 걸어나오는 사건도 일어납니다. 

    단 3:20 군대 중 용사 몇 사람에게 명령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결박하여 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지라 하니라

    단 3:21 그러자 그 사람들을 겉옷과 속옷과 모자와 다른 옷을 입은 채 결박하여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졌더라

    단 3:22 왕의 명령이 엄하고 풀무불이 심히 뜨거우므로 불꽃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붙든 사람을 태워 죽였고

    단 3:23 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 채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떨어졌더라

    단 3:24 그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 모사들에게 물어 이르되 우리가 결박하여 불 가운데에 던진 자는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 하니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옳소이다 하더라

    단 3:25 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단 3:26 느부갓네살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메삭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 하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에서 나온지라

    단 3:27 총독과 지사와 행정관과 왕의 모사들이 모여 이 사람들을 본즉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아니하였고 겉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 탄 냄새도 없었더라

     

    그때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단 3:28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단 3:29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언어를 말하는 자가 모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 하더라

     

    그런 후 느부갓네살은 자신이 다스리는 바벨론 치하의 모든 나라 백성들에게 재차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고 하나님께서 대대로 다스리신다"는 조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단 4:1 느부갓네살 왕은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에게 조서를 내리노라 원하노니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단 4:2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 하노라

    단 4:3 참으로 크도다 그의 이적이여참으로 능하도다 그의 놀라운 일이여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위에 기록한 일들은 유다를 1차로 침략한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의 일들이지요. 
     
    그 후 2차 침략(B.C. 597)을 했고, 그때 여호야긴을 잡아가면서 맛다니야를 왕으로 세우고 이름을 시드기야로 바꾼 것입니다. 
    이후에는 하나님의 이름을 맹세하게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대하 36:13 또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그의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게 하였으나 그가 왕을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그러니 사건의 전 후 순서를 보았을 때, 시드기야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은 피정복지인 유다의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는 느부갓네살 왕의 신앙고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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