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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포경수술(할례?)를 꼭 해야만 하나요?
    2020-09-23 07:34:35
    이상일
    조회수   212
    아래는 주찬양님께서 작성하신 질문입니다.

     

    성경에 보면 태어난지 8일이 된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적혀져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오시고 나서 현재 할례의 여부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포경수술을 하면 위생적으로 관리가 편하다는 의학적 장점과 더불어,

     

    어릴때 기억으로는 소변을 보면서 날마다 하나님의 백성임을 기억하는? 그런 좋은 영향들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포경수술에 대해 성경에서는 어떻게 얘기하고 있고 현대 신학적으로는 어떤 의견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위생적으로 관리만 잘 한다면 자유의지에 맡겨도 되는 부분인가요?

     

    아들을 양육하는데 작은 부분도 하나님의 관점으로 양육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렇게 살아가길 소망하는 마음에 여쭤봅니다 :)

     


    아래는 이상일 님께서 작성하신 답변입니다.

    좋은 질문입니다.
     
    할례와 포경수술은 눈에 보여지는 행위는 비슷한 것 같지만, 그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포경수술은 위생상의 이유로 행하는 의학시술이고, 할례는 하나님의 언약이 담긴 명령에 대한 순종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꼭 행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나옵니다. 가장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명하신 부분입니다. 
    창 17:9 하나님이 또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그런즉 너는 내 언약을 지키고 네 후손도 대대로 지키라
    창 17:10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하나님께서 할례를 명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이 할례의 표식을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의 표식으로 삼겠다는 것이죠.
    창 17:11 너희는 포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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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할례는 이집트에서 430년동안 지낼 때에도 어김없이 행해져왔고, 이 할례받은 자 중에서 메시아이신 예수님까지 나게 됩니다. 
     
    왜 성기 포피일까? 성경에 그 이유를 언급한 장면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참고할 점이 있다면, 남자의 성기의 포피는 인체중 거의 유일하게, 제거해도 무방한 부위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없어도 되는 이 부위를 제거하는 행위를 통해, 그렇지 않은 사람과 신체적으로 구별되고,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의식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질문 글 처럼, 소변을 볼 때마다?)
     
    할례는 하나님께서 제사장 나라로 삼으려 하셨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셨던 것이기에, 이방인에 해당되는 우리의 의무는 아닙니다. 
    사실, 사도 바울의 1차 이방인 선교여행 이후에도 이 문제가 불거졌었습니다. 
    행 15: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그때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는 기도하고 회의한 결과를 이렇게 발표했죠. 
    행 15:28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는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노니
    행 15:29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
     
    이렇게 할례에 대하여 신약성경에 이미 정리가 끝난 관계로, 현대신학에서 이와 다른 신학적 연구결과를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이 결론대로라면, 할례는 한국인인 우리와는 무관한 의식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할례를 할 의무가 없습니다. 포경수술을 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선택이구요.
     
    참고로, 명지대학교 교수이자 한국창조과학회 회장을 지낸 이웅상 교수님의 칼럼을 보면, 현대 의학적 관점에서 볼때, 할례를 하면 위생적인 유익이 있다고 합니다. 
     
    남성의 성기에는 "Mycobacterium smegmatis"라는 균이 있는데, 이 균은 여성의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균입니다. 
     
    그런데 할례를 받은 남성의 성기에는 할례를 받지 않은 남성의 성기에 비해 훨씬 균이 적었고, 전 남성이 할례를 받는 유대인의 경우, 자궁경부암에 걸린 여성의 비율이 다른 민족보다 8.5%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의미한 연구결과죠? 하나님의 말씀에 따랐을때, 더불어 오는 부록같은 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약, 위생상의 이유로 아이를 포경수술 시킨다면, 난지 8일째 될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혈액을 응고시키는 프로트롬빈의 농도가 생후 3일된 아이는 성인의 30%정도이지만, 8일째 되는 날에는 성인의 110% 수준으로 최고치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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