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해드립니다

    Re: 천국에 다녀온 사람의 간증,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2020-09-23 07:08:59
    이상일
    조회수   159
    질문: 천국에 다녀온 사람의 간증,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답변:

    저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강요에 의하여 저런 간증집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럴때마다 내가 이런 책을 왜 읽어야 할까? 시간낭비하는 것 같아서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또 그런 책들을 통하여 신앙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있고, 무시하기는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동영상이나 간증을 접하게 될때,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지, 저의 개인적 의견을 좀 나누어봅니다.


    1. 천국과 지옥을 다녀오는 것이 가능하느냐?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죽었던 사람은 다시 세상에 등장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접신하는 여인을 통해 불러올렸던 혼령, 사무엘이 아니겠지요?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가능합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에 올라가셨을때, 모세와 엘리야가 등장했었지요?


    2. 천국, 또는 지옥에 다녀왔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은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
    이 부분은 조심스럽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목적을 가지고 거짓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렇다면, 그런 경험이 있을때 말하는 것이 좋을까요?

    두 분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예수님은 음부와 낙원 이야기를 안하셨습니다. 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다가도 천국을 묘사하지 않았습니다. 비유를 하셨을 뿐이죠.

    마 13: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마 13: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마 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마 13:45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마 13:47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2) 바울도, 오해가 많아질까봐 말을 그칩니다.
    내가 한 사람을 아는데 삼층천까지 다녀왔다고 이야기하다가 다 말하지 않고 절제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고후 12: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고후 12: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고후 12: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고후 12: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하지 아니하리라



    충분히 보았고, 묘사할 수 있는데 왜 하지 않았을까요?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 천국에 대하여 말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둘째, 불필요한 오해와 말거리가 많아진다.

    예수님도 아시지만 말씀하지 않으셨고, 바울도 그런 환상과 계시를 보고도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간증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봤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진짜인지는 아무도 검증이 안됩니다.
    자기가 본 것이 환상인지 꿈인지 착각인지 실제인지 아무도, 자기 자신도 검증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간증도 시간이 지나면 살이 붙고, 과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거짓으로 판명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보시면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이라는 책을 쓴 저자가, 자신은 천국에 가본적도 없고, 성경도 보지 않았다는 고백이 있습니다.
    결국 출판사에서는 이 책을 모두 회수하기로 결정했던 것이 2015년입니다.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50120001008348
     

    1.jpg

     


    그래서, 제가 믿기로는, 그 사람들이 본 것이 사실인지 여부를 떠나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붙잡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 하셨으면 그렇게 믿으면 되는거죠. 그것을, 꼭 누군가의 간증을 듣고 믿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붙잡지 않으면, 자꾸 간증을 붙잡게 될 수 있습니다.
    간증은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자꾸 들으면 현실세계에서 바르게 적응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현실세계의 자기 삶이 성실하지 못하게 되고, 그저 자기도 그런 간증집을 자꾸 읽고, 그런 동영상을 보면서, '자기도 보고 싶어 하는 거죠.'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율례와 법도, 예수님이 완성하신 율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더 좋습니다. 머리를 붙잡아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 답변을 이 구절로 마무리하려합니다.

    신 29:29 감추어진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원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에게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뉴스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